[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차주들의 변동금리 선호 현상이 심화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가 8개월 연속 오른 영향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19%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가계대출 금리는 한 달 새 0.03%포인트 오른 4.46%를 기록했다. 이중 주담대 금리는 같은 기간 0.01%포인트 오른 4.32%, 보증대출 금리도 0.01%포인트 상승한 4.11%로 집계됐다.
주담대 부문에서는 고정형과 변동형 금리가 엇갈렸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같은 기간 0.10%포인트 오른 4.44%를 기록해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0.05%포인트 하락한 4.23%에 그쳤다.
주담대 차주들은 고정형과 변동형 금리 격차가 0.21%포인트까지 벌어지자,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변동형 대출을 선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지난달 신규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지난달보다 3.2%포인트 하락한 24.6%를,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도 같은 기간 6.2%포인트 떨어진 41.6%에 그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2021년 6월 39.5%를 기록한 후 5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혜영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고정금리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등 장기채 금리가 많이 오르고 있는 데다, 고정금리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보금자리론 취급액도 계속 줄고 있다"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고정금리 비중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