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정부기 민생물가 안정을 위해 석유 최고가격을 인하하는 등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 이내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26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중동전쟁 관련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민생물가 안정 대책, 석유 최고가격 지정안,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 등을 논의·확정했다.
구 부총리는 "정부는 민생경제 안정과 회복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중동전쟁 이후 경제 정상화와 재도약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며 "중동전쟁과 우리 경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비상대응 조치를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물가 안정 관련 세부적인 계획도 밝혔다.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신선란 수입 물량은 6배 이상 확대하고, 다음 달 노르웨이에 특사단을 파견해 노르웨이산 고등어 2000톤을 직수입해 저가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석유 최고가 인하, 농축수산물 할인 등 내용이 포함됐다.
구 부총리는 "우선 국제유가 하락과 민생부담,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현행 수준보다 인하하되, 석유류 소비자가격이 안정화될 때까지 유지하도록 하겠다"며 "먹거리 가격부담 완화를 위해 7~8월중 역대 최대 규모로 농축수산물 지원대상 품목 전체에 대해 할인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 가격 부담 경감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구 부총리는 "전기·가스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하반기에도 동결하고 LPG 부탄 판매부과금은 연말까지 한시 면제하겠다"며 "등유·LPG를 사용하는 에너지바우처 수급가구의 경우 현재 받는 바우처에 대한 14만7000원을 2026년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 지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 대출 규모 확대, 장애인·유공자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대상 확대 등 고유가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들도 시행된다. 그는 "고유가 피해 소상공인의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 희망드림' 대출 규모를 1조5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2배 확대하고 착한 가격업소에 대해서는 추가할인 캐시백 지원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첨단부문 집중교육을 통해 하반기 중 AI 전문인력을 1000명 양성한다,
구 부총리는 "산업구조 전환에 따른 업종·지역별 일자리 영향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기존 노동자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 모두 산업전환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AI와 녹색기술에 특화된 직업훈련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