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DL이앤씨가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첫 주자인 목동6단지에 제안한 '아크로 목동리젠시'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한강과 안양천 조망을 앞세운 특화 설계를 통해 목동6단지를 '시세 1위 단지'로 만들겠다는 것이 DL이앤씨의 구상이다.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오목교역 인근에 문을 연 아크로 목동리젠시 홍보관에서 만난 심재석 DL이앤씨 도시정비사업팀 부장은 "목동 14개 단지 가운데 재건축 속도 1위와 더불어 시세 1위도 자신한다"고 말했다.
아크로 목동리젠시는 DL이앤씨가 목동6단지 재건축 조합에 제안한 새 단지명이다. DL이앤씨는 목동6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상태다. 조합은 오는 27일 양정고등학교에서 총회를 열고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목동6단지는 14개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단지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으로 꼽힌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 동, 2173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조2868억원이다.
DL이앤씨는 목동6단지가 한강과 안양천 조망이 동시에 가능한 입지라는 점에 주목했다. 그간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아크로 리버파크' 등을 통해 한강변 하이엔드 단지를 만든 경험을 쌓은 DL이앤씨는 이번에도 '리버뷰'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심 부장은 "조합원 세대 수 대비 116%가 S급 이상 리버뷰를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며 "차별화된 조망 설계를 바탕으로 목동 재건축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미래가치와 자산가치를 갖춘 상징적 랜드마크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DL이앤씨는 글로벌 건축 디자인 그룹 저디(JERDE)와 외관 및 조망 특화 설계를 협업했다. 조경 설계는 글로벌 조경 디자인 그룹 MSP가 맡았고, 초고층 구조 설계 분야에서는 영국 에이럽(ARUP)과 손잡았다.
특화 평면도 대거 제안했다. 펜트하우스, 듀플렉스하우스, 3면 개방 파노라마 하우스, 가든 테라스 하우스 등 총 1554가구에 특화 설계를 적용한다. 중대형 평형도 기존 대비 226가구 늘려 향후 시세를 이끌 수 있는 상품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심 부장은 "소형 평형 위주의 단지는 자산가치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며 "목동의 위상에 맞는 중대형 상품 구성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커뮤니티 시설은 세대당 2.5평 규모로 조성된다. 튜터링룸, 레슨룸 등 교육특구 목동에 맞춘 교육 특화 시설을 비롯해 리버뷰 스카이 라운지, 리버뷰 스카이 풀빌라 등 한강 조망 특화 커뮤니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심 부장은 "커뮤니티 규모를 과도하게 키우기보다 실제 조합원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사업 조건도 조합원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췄다. DL이앤씨는 실착공 전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분 500억원을 시공사가 부담하고, 전 세대 이주비 LTV 100% 조달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조합원 분담금은 입주 후 2년, 이후 추가 2년까지 유예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입찰보증금 700억원에 대해서는 CD+0% 금리를 적용한다.
일반분양 면적도 조합 원안보다 1426평 늘렸다. 심 부장은 "이를 3.3㎡(평)당 분양가 1억원으로 단순 계산하면 조합 수입이 1426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반분양 시 발생하는 발코니 확장 수익도 조합에 돌려줘 약 116억원의 추가 이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미분양 발생 시에는 아파트와 상가를 공사비 대신 받는 대물인수 방안도 제시했다.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 재건축 전체 규모는 약 30조원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연내 4·5·8·9·10·11·13·14단지도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첫 주자인 목동6단지는 향후 목동 재건축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는 이번 사업을 통해 목동 재건축 시장에서 아크로 브랜드의 존재감을 키우고 향후 14단지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목동은 교육, 교통, 생활 인프라를 모두 갖춘 서울 최상위권 입지"라며 "목동6단지를 목동에서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르고, 가장 시세가 높고, 주거 만족도가 높은 단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