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명가 넘어 PHEV까지"…토요타, 올 뉴 RAV4 출시[TF현장]


PHEV·커넥티드·GR 스포츠 앞세워 전동화 전략 강화
사전계약 중 PHEV 비중 30%…"한국형 랠리도 준비"

토요타코리아가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공개한 올 뉴 RAV4. /인천=황지향 기자

[더팩트ㅣ인천=황지향 기자] 토요타코리아가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AV4 완전변경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앞세운 전동화 전략에 커넥티드 서비스와 모터스포츠 감성을 더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토요타코리아는 16일 인천 중구 하얏트 리젠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올 뉴 RAV4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6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올 뉴 RAV4를 공식 출시했다.

1994년 처음 등장한 RAV4는 도심형 크로스오버 SUV 시장을 개척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누적 판매 1500만대를 돌파하며 토요타의 대표 SUV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는 2019년 출시된 5세대 모델 이후 7년만에 완전변경을 거쳤다.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올 뉴 RAV4는 토요타의 멀티 패스웨이 전략을 대표하는 모델"이라며 "도심 속 일상부터 아웃도어 활동, 여행, 운전의 즐거움까지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SUV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뉴 RAV4 PHEV GR 스포츠. 가주 레이싱(GR) 전용 디자인과 튜닝이 적용됐다. /황지향 기자

◆ 강인해진 디자인·진화한 전동화

올 뉴 RAV4는 토요타 최신 패밀리룩인 '해머헤드' 디자인을 적용해 강인한 SUV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전자식 변속 시스템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신차는 HEV XLE, HEV 리미티드, PHEV XSE, PHEV GR 스포츠 등 4개 트림으로 출시된다.

PHEV 모델은 2.5ℓ 가솔린 엔진과 신규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329마력을 발휘한다. EV 모드 기준 최대 77㎞를 주행할 수 있으며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35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HEV 모델은 새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해 복합연비를 최대 19.0㎞/ℓ까지 끌어올렸으며 시스템 총출력은 230~239마력 수준이다.

토요타코리아는 최근 전기차 수요 확대에도 HEV와 PHEV 중심 전략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후토나가네 요시노리 토요타자동차 치프 엔지니어는 "고객의 사용 환경과 충전 인프라, 라이프스타일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멀티 패스웨이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며 "RAV4의 특성을 고려할 때 HEV와 PHEV가 차량의 매력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파워트레인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올 뉴 RAV4 실내.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전자식 변속 시스템을 탑재했다. /황지향 기자

◆ LG유플러스와 개발한 '토요타 커넥트'

신차에는 토요타의 차세대 커넥티드 서비스 '토요타 커넥트'가 처음 적용됐다.

토요타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린(Arene)'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와 공동 개발한 한국 맞춤형 서비스다. 원격 시동과 공조 제어, 차량 상태 확인, 주차 위치 확인 등 차량 제어 기능을 제공하며 토요타 TV와 음악 서비스 '에센셜',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능도 지원한다.

토요타는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서비스와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미츠타 유스케 토요타코리아 부사장은 "토요타 커넥트는 토요타와 LG유플러스, 토요타 본사가 함께 개발한 한국 맞춤형 서비스"라며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뉴 RAV4 PHEV GR 스포츠의 전용 20인치 휠과 휠 아치 디자인. /황지향 기자

◆ "운전의 즐거움 담았다"…PHEV 비중 30%

토요타는 이날 모터스포츠 감성을 강조한 PHEV GR 스포츠도 전면에 내세웠다.

GR 스포츠는 토요타 모터스포츠 브랜드 가주 레이싱(GR)의 개발 철학을 반영한 모델이다. 가주 레이싱 개발진과 전문 드라이버들이 개발 초기부터 참여했으며 전용 서스펜션과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PS) 튜닝, 경량 20인치 휠 등을 적용해 주행 성능을 높였다.

후토나가네 치프 엔지니어는 "GR 스포츠 개발의 핵심은 운전의 즐거움"이라며 "특히 핸들링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토요타코리아는 올 가을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한국형 랠리 이벤트를 선보이고 10월 오네 슈퍼레이스 용인전에서는 GR 스포츠 고객 대상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PHEV에 대한 시장 반응도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부사장은 "현재 RAV4 사전계약에서 PHEV 비중이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며 "생각보다 고객 반응이 좋고 시승이 본격화되면 더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 뉴 RAV4의 가격은 △HEV XLE 4927만원 △HEV 리미티드 5746만원 △PHEV XSE 6160만원 △PHEV GR 스포츠 6180만원이다.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이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올 뉴 RAV4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황지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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