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지웅 기자] 코스피가 15일 5% 넘게 급등하며 8500선을 회복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0%(422.36포인트) 오른 8545.98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조492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58억원, 543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관련 양해각서(MOU) 협상이 최종 완료됐다고 발표하고, 미 해군의 이란 해상 봉쇄 조치를 전면 해제하도록 승인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크게 완화됐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정상적으로 개방된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8월물 브렌트유는 4% 넘게 하락한 배럴당 83달러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81달러선까지 내려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4.50%), SK하이닉스(6.42%), SK스퀘어(4.05%), 삼성전자우(4.35%), 삼성전기(16.63%), 현대차(6.59%), LG에너지솔루션(5.13%), 삼성생명(9.73%), 삼성물산(14.58%), HD현대중공업(9.85%) 등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8%(4.98포인트) 오른 1034.03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165억원, 216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816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3.56%), 에코프로비엠(9.71%), 에코프로(7.17%), 레인보우로보틱스(5.77%), 코오롱티슈진(2.14%), HPSP(16.78%) 등이 상승한 반면 수성엔지니어링(-2.60%), 원익IPS(-4.80%), 리노공업(-7.37%), 이오테크닉스(-13.24%)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7원 내린 1511.1원에 마감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달러 강세 진정과 위험자산 선호 회복이 원화 강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