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선영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중동전쟁 장기화로 고용여건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모든 부서가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 부총리는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용관계장관 간담회를 열어 5월 고용동향 등 최근 고용상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중동전쟁이 장기화되고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수급애로가 이어지면서 취업자 수가 17개월 만에 감소 전환하는 등 고용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부문별로는 청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제조·건설·농어업 등 업종별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며 "중동전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모든 부처가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 부총리는 청년고용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 29일 발표한 '청년뉴딜 추진방안'의 핵심과제인 K-뉴딜 아카데미, 청년도약 부트캠프, K디지털트레이닝(KDT) 사업 등을 속도감 있게 집행하고 추가 보완과제도 적극 발굴할 것을 주문했다.
또 하반기 중 에이전틱 AI(Agentic AI) 등 첨단산업 부문의 청년 전문인력 교육을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산업현장의 경영난이 고용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고용안정 조치도 차질 없이 시행할 방침이다.
지난 5월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요건을 완화했으며, 버팀이음 프로젝트를 통해 피해 우려 업종이 밀집한 지역을 대상으로 고용안정 조치를 시행했다.
또한 향후 지역·업종별 현장 동향을 밀착 점검해 고용위기지역·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등을 통해 고용위기를 신속히 극복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인공지능 전환·친환경 전환(AX·GX) 등 산업전환과 신산업 인력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직무전환이 필요한 노동자를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1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명 감소했다. 취업자가 줄어든 것은 계엄령 사태가 발생했던 2024년 12월(-5만 2000명)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