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중동전쟁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17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에서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고용 한파가 지속됐다.
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1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명(-0.1%) 감소했다. 월간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2024년 12월(-5만2000명) 이후 17개월 만이다.
월간 취업자 수 증감폭은 2024년 12월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지난해 1월 13만5000명, 2월 13만6000명, 3월 19만3000명, 4월 19만4000명, 5월 24만5000명, 6월 18만3000명, 7월 17만1000명, 8월 16만6000명 등 10만명대에서 움직이다 9월 31만2000명으로 급등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19만3000명, 11월 22만5000명, 12월 16만8000명, 올해 1월 10만8000명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2월(23만4000명)과 3월(20만6000명) 2개월 연속 20만명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다만 4월 취업자 수 증가폭은 7만4000명으로 위축됐고, 5월에는 감소 전환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21만2000명),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4만4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지만 제조업(-14만명), 농림어업(-12만1000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8만9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17만1000명), 30대(6만2000명), 50대(2만5000명)에서 취업자가 증가했지만 20대(-25만1000명)와 40대(-4만3000명)에서는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에서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만5000명 급감했다.
5월 고용률은 63.3%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2%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떨어졌다.
15~29세 고용률은 43.8%로 2.4%포인트 급락했다.
5월 실업자는 87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5000명(3.0%) 늘었다.
실업률은 2.9%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중동 전쟁이 장기화 되며 일부 업종에서 수급 차질이 있었고 고유가로 인해 여러 업종에서 영향을 받아 전체 취업자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제조업 중에서도 자동차와 공업플라스틱 업종에서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