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7동엔 재건축 쌍두마차…우성·아시아선수촌 '속도'


잠실우성1·2·3차 통합심의 통과
아시아선수촌 정비계획 입안 접수
교통·학군 등 '최강 입지'에 집값 상승세

잠실우성1·2·3차는 지난달 29일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사진은 잠실우성1·2·3차 단지. /공미나 기자

[더팩트|황준익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겪은 서울 송파구 잠실7동에는 잠실 재건축 쌍두마차인 잠실우성1·2·3차와 아시아선수촌이 있다. 두 단지 모두 잠실에서 '최강 입지'를 자랑하는 만큼 재건축 진행에 따른 집값 상승세도 가파르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실우성1·2·3차는 지난달 29일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1981년 준공된 잠실우성은 최고 49층·2646가구의 탄천과 어우러진 수변친화 주거 단지로 새롭게 조성된다. 시공사는 지난해 7월 GS건설이 수주했다.

지하철 2·9호선 종합운동장역 남측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우수하다. 주변으로 탄천, 아시아공원, 잠실유수지공원 등이 있다. 특히 북측에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아주초·아주중, 정신여중·고와 잠실 학원가도 가깝다.

잠실우성1·2·3차 조합은 통합심의 보완사항을 마련하고 사업시행계획인가 준비도 함께 투트랙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빠르면 하반기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잠실우성1·2·3차 바로 옆 단지인 아시아선수촌 역시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시아선수촌은 잠실에서 올림픽훼밀리타운, 올림픽선수기자촌과 함께 '올림픽 삼형제'로 불린다.

1986년 준공된 아시아선수촌은 1356가구, 18개 동으로 재건축을 통해 3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로 변모한다. 종합운동장역과 가깝고 잠실 스포츠·MICE, 현대차 GBC 등의 수혜지로 꼽힌다.

아시아선수촌은 지난 4월 30일 정비계획 입안 접수를 완료했다. 입안시 소유주 동의율 50%를 넘어야 한다. 향후 정비구역 지정과 추진위원회 승인, 조합 설립을 위한 70% 동의율도 확보할 계획이다. 아시아선수촌은 전용면적 99~178㎡로 대형 평수 위주다. 용적률도 152%로 비교적 낮아 동 간 간격이 넓고 대지지분도 커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시아선수촌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잠실우성, 올림픽 삼형제 중 입지와 사업성이 가장 좋다"며 "40년 된 아파트임에도 주차 대수 등 주거환경이 좋다 보니 소유주들의 재건축 적극성이 타 단지 대비 낮아 사업이 더딘 편"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선수촌은 주거환경이 좋아 재건축 속도가 빠른 잠실우성1·2·3차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은 잠실 일대 전경. /장윤석 기자

아시아선수촌은 주거환경이 좋아 재건축 속도가 빠른 잠실우성1·2·3차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전용 99㎡가 42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1월 32억4000만원에서 10억원 가까이 올랐다. 134㎡는 지난 4월 54억5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1년 전 47억원에서 크게 올랐다.

잠실우성1·2·3차는 전용면적 대비 대지지분이 작아 입지에는 장점이 있지만 아시아선수촌 대비 사업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잠실우성1·2·3차는 지난달 96㎡가 33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3월 29억7000만원에서 소폭 올랐다.

두 단지 남쪽에 있는 잠실우성4차는 지난해 말 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올해 하반기 이주를 앞두고 있다. 시공사는 DL이앤씨다.

한편 잠실 일대는 재건축이 활발하다. 잠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 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와 잠실 미성·크로바 아파트를 재건축 한 '잠실 르엘'이 각각 지난해 말, 올 초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두 단지를 합쳐 약 4500가구가 일시에 공급됐다.

잠실 재건축 핵심 단지로 꼽히는 잠실주공5단지와 장미1·2·3차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잠실주공5단지는 지난해 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며 본궤도에 올랐고 장미1·2·3차는 지난 3월 정비계획이 확정, 현재 통합심의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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