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삼성증권과 삼성SDS, 삼성카드가 두나무 지분 4%를 취득하며 디지털자산 사업 협력에 나선다. 삼성 금융·IT 계열사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와 손잡으면서 토큰증권, 블록체인 인프라, 디지털결제 분야 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삼성SDS, 삼성카드는 카카오 계열사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4.0%를 취득하기로 했다. 취득 주식 수는 총 139만주이며, 취득 금액은 6128억원이다. 회사별로는 삼성증권이 2.0%, 삼성SDS와 삼성카드가 각각 1.0%씩 지분을 확보한다. 취득 예정일은 내달 19일이다.
이번 투자는 디지털자산 관련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지분투자 성격이다. 삼성 3사는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범주가 확대되고 거래소의 사업 영역도 넓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두나무 지분 취득을 결정했다.
삼성증권은 토큰증권 발행과 유통, 가상자산 서비스 등 디지털자산 전반에서 두나무와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IT서비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보안, 데이터 관리 역량에 두나무의 블록체인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한다. 삼성카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가능성에 맞춰 삼성금융 통합 앱 ‘모니모’ 등에서 디지털자산 기반 결제 지원과 유통 생태계 구축을 두나무와 협의할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지분투자는 삼성 각 계열사의 디지털자산 관련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향후 국내 1위 디지털자산 사업자 두나무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각 사가 디지털자산과 관련한 시장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나무 관계자는 "삼성증권, SDS, 카드의 전략적 지분투자를 환영한다"며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투자 상품 개발·유통 및 결제 인프라 구축,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AI 분야 확장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