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농협銀, BIS '아고라 프로젝트' 참여…지급결제 개선 검증


토큰화 예금·중앙은행 준비금 기반 프로토타입 검증 완료…실거래 테스트도 추진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과 국제금융협회(IIF)가 공동 추진하는 프로젝트 아고라(Project Agorá)에 참여했다. /각 사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NH농협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과 국제금융협회(IIF)가 공동 추진하는 '프로젝트 아고라(Project Agorá)'에 참여해 국경 간 지급결제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내 주요 은행들이 토큰화된 중앙은행 준비금과 시중은행 예금을 활용한 글로벌 결제 인프라 검증에 참여하면서 향후 원화 기반 예금토큰의 국제 활용 가능성도 주목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프로젝트 아고라는 한국은행을 포함한 7개국 중앙은행과 글로벌 주요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국가 간 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처리 지연, 높은 수수료, 복잡한 확인 절차 등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참여 기관들은 블록체인 기반 기술과 스마트 계약을 활용해 다중통화 기반 실시간 동시결제, 결제완결성, 자금세탁방지, 개인정보 보호, 규제 준수 등 실제 금융거래 과정에서 필요한 요소를 점검했다.

신한은행은 국내 유일의 민간부문 리드 기관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신한은행은 글로벌 중앙은행 및 금융기관과 함께 사업·기술·법률 분야 논의에 참여했으며, 원화 기반 예금토큰이 해외 결제에 활용되기 위해 필요한 다통화 실시간 결제, 결제완결성, 자금세탁방지, 개인정보 보호 등 주요 쟁점에 대해 국내 금융시장과 규제 환경을 반영한 의견을 제시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검증을 계기로 디지털 금융 인프라 전략을 국경 간 결제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올해 1월 씨티그룹 경영진과 글로벌 디지털자산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4월에는 한국은행과 ‘예금토큰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후속 실거래 테스트에도 참여해 본점과 해외 네트워크를 연계한 원화 기반 예금토큰의 글로벌 결제 활용 가능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프로젝트 아고라에 참여해 글로벌 기관 간 지급거래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 우리은행은 토큰화된 중앙은행 준비금과 시중은행 예금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관 간 지급거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지 검증했다. 프로젝트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참여 기관들은 국가 간 거액 결제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기존 중앙은행 준비금과 시중은행 예금의 법적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금융 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검토했다.

우리은행은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 실거래 테스트인 ‘프로젝트 한강’에도 참여를 확대한다. 1단계 실거래 테스트에 이어 2단계에도 참여해 사용처 확대, 개인 간 송금 기능 추가 등을 추진하고 국고금 집행 시범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아고라 프로젝트와 프로젝트 한강 참여를 통해 미래 지급결제 인프라 검증과 디지털 금융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NH농협은행도 프로젝트 아고라의 프로토타입 검증을 완료하고 후속 실거래 테스트 참여를 추진한다. NH농협은행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예금토큰 구조와 미래 국제결제 모델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참가 기관들은 다중통화 기반 실시간 동시결제 구현 가능성, 국경 간 결제 효율성 향상 가능성, 토큰화 환경에서의 통화 단일성 유지 가능성 등을 확인했다.

NH농협은행은 향후 실제 자금을 활용해 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용성을 검증하는 실거래 테스트 단계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은행의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에도 지속 참여해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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