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문정 기자] 사상 초유의 도미노 파업 위기에 놓인 카카오 본사 노사가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회의에 돌입했다.
카카오 노사는 올해 교섭에서 성과 보상 구조, 임금 인상률, 고용안정 등의 안건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동위 조정 절차를 밟게 됐다. 카카오 본사 외에도 카카오페이·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4개 계열사도 함께 조정 절차를 진행했지만, 이미 조정이 결렬돼 파업 등 쟁의 행위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카카오 본사 노사는 지난 18일 1차 조정을 받았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상호동의 하에 조정 기일을 이날로 연기했다.
카카오 노사는 노동위 조정 절차와는 별개로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카카오 본사를 포함한 5개 법인 모두 파업이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날 본사 조정 절차가 최종 결렬될 경우, 곧바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카카오 본사까지 쟁의권을 확보할 경우, 주요 계열사의 줄파업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김왕 조정 위원은 조정장에 들어서며 "여러 가지로 조정해야 할 내용이 많다"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 생각되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조정 결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입장 전 취재진을 향해 "카카오 문제의 핵심은 무너진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라며 "오늘 회사가 정말 대화할 의지가 있는지 조정장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사측 교섭 대표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별다른 발언 없이 조정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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