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뉴욕증시가 이란과 미국 간 종전협상을 지켜보는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혼조 마감했다. 다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덕 종합 지수는 메모리 반도체 관련 종목이 급등한 것이 반영돼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지난 22일 대비 0.23% 내려간 5만461.68로 장을 마쳤다. 반면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1%(45.65포인트) 상승한 7519.1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19% 상승한 2만6656.18로 거래를 마무리지었다. S&P500과 나스닥의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날 시장에선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합의 가능성 관련 움직임을 주시했다. 양국은 모두 협상 타결에 근접하고 있다는 신호를 내놓고 있으나 확실한 신호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과 휴전 연장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까지 "며칠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하고 이란에 대해 자위 차원의 공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를 후퇴시켰다.
종전협상 불투명에 주력주를 중심으로 지분조정 매도가 출회하면서 다우지수의 하락이 나타났다.
반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업종 강세가 나타나면서 기술주 중심의 개선세도 뚜렷했다. 특히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은 글로벌 투자은행 UBS의 목표주가 상향으로 인해 19.3% 급등했다.
UBS는 보고서를 통해 "시장이 마이크론 주식에 좀 더 정상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배수를 부여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AI가 메모리 산업 전반에 가져온 구조적 변화의 세부 내용이 구체화할수록 마이크론에 대한 재평가(re-rate)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더불어 웨스턴디지털(8.34%), 샌디스크(7.50%) 등 메모리 관련 종목들도 동반 상승했고,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는 15% 급등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주 초 증시를 압박했던 채권시장 불안은 다소 진정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2.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58%를 기록했고,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4bp 이상 떨어진 5.06% 안팎에서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이란이 다시 재차 공격을 감행했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3.6% 오른 배럴당 99.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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