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정부가 중동 전쟁발 유가 급등으로 시행한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7월 말까지 연장한다.
21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 장관 태스크포스(TF)·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6월 이후 유류세 운용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각각 15%, 25% 인하한 유류세 인하 조치가 두 달 더 유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석유류 가격 급등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이번 결정으로 휘발유는 리터당 698원, 경유는 436원 수준으로 유지된다. 유류세는 정유사가 제품을 출고할 때 내는 세금으로, 세율 인하를 통해 소비자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물가 상황에 따른 추가 연장 가능성도 남아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를 기록했고, 석유류 가격은 21.9% 올라 전체 물가를 0.84%포인트 올렸다.
강기룡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국제유가 흐름과 석유류 가격 소비량 추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 목적예비비로 확보한 4조2000억원 범위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느 시점에 (유류세 인하를) 종료할지를 놓고 부처 간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단계는 아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향후 제도 운영 방향을 검토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점에 관련 내용을 별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