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종전 협상 기대·유가 급락 등에 일제히 반등


다우 1.31%·S&P500 1.08%·나스닥 1.55%↑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감이 자본시장에 온기를 줬다.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뉴욕증시도 일제히 반등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 오른 5만9.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전날보다 1.08% 상승한 7432.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같은 기간 1.55% 오른 2만6270.36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종목들도 모두 강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1.30%) △애플(1.10%) △마이크로소프트(0.87%) △알파벳(0.32%) △테슬라(3.25%) △아마존(2.19%) △메타(0.41%)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중 인텔은 전날보다 8.16% 급등하면서 반도체 중심의 상승장을 주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49% 오른 1만1813.29를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동반 강세를 띤 배경으로는 중동 전쟁이 막바지 협상에 돌입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을 더 강하게 공격해야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우리는 이란과 관련해 최종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채권이 진정세를 보인 것도 투심을 자극한 원인으로 꼽힌다. 앞서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560%까지 하락했으며, 30년물 또한 5.104%까지 떨어졌다.

특히 유가가 5%대 급락하면서 증시를 끌어올린 도화선이 됐다.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5.66% 내린 배럴당 98.26달러에,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같은 기간 5.63% 내린 105.02달러에 마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도 전날보다 3.43% 하락한 17.44%를 기록했다. 시장 내 공포 심리가 진정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까닭이다.

다만 백악관의 협상 타결 메시지가 최종 확인되기 전까지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상존한다. 이란은 자국이 제시한 14개 항의 제안에 대한 미국 측 새 초안을 검토 중이며, 공식 답변은 아직 전달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4월 회의록을 공개하면서 다수 위원이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검토해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유가와 채권 금리 등은 그간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며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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