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손원태 기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채권 금리 여파로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습을 재개하겠다고 말을 바꾼 점도 증시 불안 요소를 키운 것으로 지목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22.24(0.65%) 포인트 내린 4만9363.8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대형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9.44(0.67%) 떨어진 7353.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0.02(0.84%) 하락한 2만5870.71로 장을 닫았다.
하락세 원인으로는 채권 금리가 오르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5.198%까지 상승하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6bp(1bp=0.01%포인트) 오른 4.687%로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과 다르게 이란 공습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점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예정된 이란 공습을 2~3일 내 재개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시장에 혼란을 준 것이다.
이 여파로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1.43% 떨어졌다. 퀄컴과 브로드컴도 전장보다 각각 3.9%, 2.3% 하락했다. 1분기 실적 공개를 앞둔 엔비디아 역시 0.77% 하락해 기술주 약세를 주도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을 주목하고 있다. 또한 수일 내 제출될 것으로 보이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도 주요 관심사다.
JP모건은 "전술적으로 여전히 증시에 대해 낙관적이지만 기술주 중심의 조정 가능성이 높다"며 "지수가 하락할 때마다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크다"고 분석했다.
tellm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