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삼성전자, 낙폭 딛고 급반등…52주 신고가까지


SK하이닉스 장중 197만3000원까지 '껑충'

13일 하락세로 문을 열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등에 성공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장 초반 약세를 딛고 나란히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과 삼성전자 노사 갈등에도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감이 주가 하단을 떠받치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오후 1시 37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183만5000원) 대비 7.25%(13만3000원) 상승한 196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SK하이닉스는 178만1000원 파란불을 켜며 문을 열었으나 꾸준히 우상향을 지속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상승세로 전환한 뒤에도 꾸준히 오름세를 키웠고, 이날 장중에는 197만3000원까지 뛰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27만9000원)보다 1.52%(4250원) 상승한 28만3250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날 26만4000원으로 개장한 삼성전자는 장 초반 하락폭을 꾸준히 줄여나가다 반등에 성공했다. 장중 최고가는 28만5000원이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간밤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와 삼성전자의 노조 임금협상 결렬 소식이 더해지며 주가 약세를 보였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반등의 배경으로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꼽고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최근 메모리 랠리는 저평가 해소 차원이 아니라 이익 창출력의 구조적 제고에 대한 신뢰 회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체들이 고객사와 장기 공급 계약을 늘리면서 과거처럼 메모리 가격 등락만으로 실적과 주가를 설명하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 반도체 포함 미국 증시가 낙폭을 축소한 것은 AI 밸류체인주들의 펀더멘털상 투자 포인트가 유효함을 시사한다"며 "현재 한국, 미국 증시 모두 주도주인 반도체주의 단기 과열 우려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수급 충격은 발생하겠지만, 이들 주가의 추세가 전환했다는 식의 보수적인 시각을 갖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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