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문정 기자] KT가 올해 1분기 지난해 있었던 보안 사고와 보상안 비용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KT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7784억원, 영업이익 482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29.9%씩 줄었다.
KT 측은 "지난해 1분기 일회성 분양 이익에 따른 높은 기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면서도 "KT에스테이트와 콘텐츠 그룹사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감소 폭이 일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4조8346억원, 영업이익은 313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인 고객 보답 프로그램과 침해사고 관련 일부 비용이 반영됐다.
KT의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무선 사업은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일부 가입자 이탈이 있었으나, 2월 이후 순증으로 전환하며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2.7%로 나타났다.
유선 사업은 가입자 기반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인터넷 사업은 기가인터넷 중심의 가입자 증가와 부가 서비스 이용 확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확대와 프리미엄 셋톱박스 이용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통신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등 신사업 확대에도 대형 구축사업 종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성과를 내고 있다. KT는 금융 고객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전환(AX) 관련 신규 수주를 확보했으며, 향후 금융·공공·제조 등 산업별 레퍼런스를 축적해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 AX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KT그룹은 클라우드, 부동산, 미디어 등 핵심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AI·클라우드 사업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개소한 가산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확대와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 AI 파운드리 사업 확장을 통해 공공·기업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연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KT에스테이트는 대전 괴정동 아파트 분양 사업의 공정률 확대에 따른 분양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72.9% 늘어난 23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호텔 객실 점유율과 객실 단가 상승도 실적 흐름에 기여했다.
콘텐츠 자회사는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클라이맥스' 등 프리미엄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과 유통 다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KT밀리의서재는 가입자 증가와 구독 기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지난 3월5일 코스피 상장을 완료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8조2200억원, 여신 잔액은 18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신규 고객 54만 명을 확보해 총 고객 수는 1607만명으로 늘었다.
민혜병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1분기는 고객 침해사고에 따른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는 한편, B2C·B2B 사업의 경쟁력을 공고히 한 시기였다"며 "앞으로 AX 플랫폼 컴퍼니라는 비전 아래 AX 기반 성장을 지속하고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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