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성수동 64층 아파트의 한강뷰는 어떤 풍경일까. 3면 개방 창으로 펼쳐지는 파노라마 한강뷰는 2031년 들어설 '리베니크 자이' 입주민의 삶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지난 6일 방문한 GS건설의 자이 브랜드 팝업관에서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성수1지구)를 재개발해 지어질 리베니크 자이의 모습을 미리 만나 볼 수 있는 곳이다. 지난달까지 성수1지구 홍보관으로 운영되던 이곳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추가해 자이 브랜드 팝업관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GS건설은 2024년 주거 브랜드 자이를 '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eXperience Inspiration)'이라는 뜻을 담아 리브랜딩했다. 이번 팝업관도 '경험'이라는 브랜드 철학에 맞췄다. 그간 자이가 제안해 온 공간, 상품, 기술, 서비스의 실체화된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정혜리 GS건설 브랜드전략팀장은 "견본주택은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이라 세일즈포인트에 중점을 뒀다면, 브랜드 팝업관은 잠재 고객들이 주거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며 "이곳에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 주거의 모습을 집약해서 어떤 경험과 영감을 주는지 체험을 제공하려고 팝업관을 열게됐다"고 설명했다.
팝업관에 들어서면 리베니크 자이 모형과 몰입형 영상이 결합된 디오라마존과 가장 먼저 마주한다. 공간 중앙에 자리한 2m 높이의 모형은 서울숲과 한강을 잇는 단지내 내 정원, 스카이브릿지 등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영화관처럼 꾸며진 어메니티존에서는 자이에 지어지는 커뮤니티 시설이 영상으로 소개된다. 문화, 편의, 여가,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리베니크 자이의 공간 일부를 구현한 유니트에서 자이의 주거 경험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3층부터 64층까지 높이에 따라 달라지는 한강뷰를 영상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한강뷰를 담아내는 3면 개방 창은 코너부 구조를 최소화한 설계로 기존 대비 약 20~25% 수준의 조망 확장을 구현했다. GS건설은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한 구조 설계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을 맞췄다.
이밖에도 또 천장 안쪽에서 빛이 스며나오도록 설계된 '히든 라이트닝 시스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색온도와 밝기가 달라지는 HCL(Human Centric Lighting) 등 조명 기술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팝업관 내에는 촬영한 사진을 AI 이미지로 출력해주는 포토 키오스크도 마련돼 있고, 가든 토크 프로그램도 진행돼 다채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팝업관은 30분 단위로 한 타임당 20명 관람이 가능하다. 지난 5일에는 하루 동안 1500명이 방문할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GS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발전된 기술은 자이에 이미 살고 있는 입주민도 놀라게 했다. 경기도 성남시에서 온 40대 관람객 고모 씨는 "아파트에 관심이 많고 서울숲에 놀러 올 겸 팝업관에 방문했다"며 "자이에 산지 2년 됐는데 새로 지어질 아파트는 확연한 차이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팝업관 인근 서울숲에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기업정원으로 GS건설이 조성한 '엘리시안 포레스트'가 있다. '보여주는 정원'이 아니라 '머무는 정원'을 지향하는 이곳에는 곳곳에 라운지형 휴게 공간이 배치됐다. 관람객들은 이곳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풍경을 즐기고 있었다.
120m 길이의 산책로 옆으로는 서울숲과 제주의 분위기가 결합한 조경이 펼쳐진다. GS건설은 이곳에 기존 서울숲의 수목 구조와 느티나무·목련·이팝나무 등의 원형 그대로 보존하면서, 제주 곶자왈 원생림을 모티브로 제주에서 직접 공수한 팽나무 및 고사리류 식물과 은목서·황금용버들·백철쭉 등의 정원 수종을 혼합 식재했다.
황광일 GS건설 신상품전략팀 책임은 "팝업관 안에서 느꼈던 자이의 감각을 정원에 스며들도록 했다"며 "공간의 완성은 사람인데, 많은 관람객들이 이곳에 앉아 쉬며 공간을 완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성수 팝업관은 오는 15일까지 2주간 운영된다. 이후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목동 재건축을 겨냥해 현대백화점 목동점에도 팝업관을 열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인천공항에서 연 팝업관도 반응이 좋아서 앞으로 1년에 한 두번 정도는 자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팝업관에서 자이의 브랜드 철학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