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 2경6800조…역대 최대치


최근 3년간 꾸준한 성장세…은행이 전체 79.8% 차지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금융감독원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2경6800조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2경6779조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최근 3년간 거래 규모는 2231조원(9.1%) 늘어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초상품별로는 통화 관련 거래가 1경9778조원으로 전체의 73.9%를 차지했으며, 이자율 관련 거래 6215조원(23.2%), 주식 관련 거래 634조원(2.4%), 신용 관련 거래 40조원(0.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외무역 증가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 따라 헤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통화선도, 주식스왑, 통화스왑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통화선도 거래는 전년 대비 352조원 증가했고, 주식스왑과 통화스왑도 각각 179조원, 77조원 늘었다. 반면, 이자율스왑은 금리 인하 기조에 따른 변동성 축소로 전년 대비 438조원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은행이 2조1371조원으로 전체의 79.8%를 차지했으며, 증권 3853조원(14.4%), 신탁 1309조원(4.9%), 보험243조원(0.9%) 순으로 집계됐다. 증권과 보험은 전년 대비 거래 규모가 각각 13.9%, 43.6% 줄었다.

은행과 증권 권역의 거래 상대방은 외국 금융회사(42.7%), 외은지점(22.2%), 국내은행(14.5%)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말 장외파생상품 거래 잔액은 전년 말 대비 284조원(2.0%) 증가한 1경4632조원을 기록했다.

장외파생상품 중개·주선 거래 규모는 681조8000억원으로 전년(480조원) 대비 201조8000억원(42.1%) 늘었다. 주식 관련 거래 금액이 268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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