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문은혜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1분기 매출 6조5550억원, 영업손실 207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6조7227억원) 대비 2.5% 감소, 전기(6조4743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747억원) 대비 적자전환 했고 전기(1220억원 적자) 대비 70.3%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실적에 반영된 북미 생산 보조금(IRA Tax Credit 등) 금액은 1898억원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매출은 북미 중심의 EV 수요 약세에도 양호한 ESS와 원통형 수요에 적극 대응해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며 "특히 ESS는 전사 매출의 20% 중반까지 비중이 확대되며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익의 경우 주요 비용 저감 활동에도 불구하고 북미 ESS 생산 기지 확대에 따른 초기 안정화 비용 부담과 전략 고객의 EV 파우치 제품 물량 감소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EV와 ESS 전 사업 영역에서 신규수주를 확대했다.
먼저 EV 사업에서는 46시리즈에서 100GWh 이상의 신규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차세대 EV 프로젝트 수주 논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전년 말 대비 100GWh 이상의 신규 물량을 추가 확보, 46시리즈 수주 잔고는 440GWh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ESS 사업에서는 지난 2월 기존 전략 고객과 북미 전력망 프로젝트 공급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며 신규 수주 모멘텀을 이어갔다. 해당 프로젝트는 오는 2028년부터 공급 예정으로 현재 생산 중인 ESS용 LFP 제품 대비 비용(Total cost)이 15% 개선된 차세대 제품이 적용될 예정이다.
운영 측면에서는 지난 3월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에서 기존 EV 라인 일부를 ESS로 전환하기로 결정하며 북미에서만 총 다섯개의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50GWh 이상의 ESS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현금 흐름 강화 △수요 대응 극대화 △공급망 안정화 △제품 경쟁력 강화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 대응을 위한 중점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현금 흐름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수익성 중심 사업 운영으로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기반 현금 창출력을 높이고 JV 건물·투자 지분 등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재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자산의 설비 활용도 극대화와 전략적 우선순위 따른 투자비 최소화 기조도 유지해 나간다.
ESS 사업은 전력 인프라 및 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북미 5개 ESS 생산 거점의 조기 안정화에 집중한다. EV 사업에서는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유연한 생산 역량을 활용해 수요 기회를 선점하고 연말 애리조나 공장 가동도 차질 없이 준비해 원통형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원자재 수급∙재고 상황 모니터링을 고도화하고 고정가 기반 메탈 물량도 확보한다. 물류는 해상·육상 경로 다각화와 능동적인 선복확보로 공급 안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ESS는 셀·팩 하드웨어 성능 개선과 함께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통해 시스템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EV에서는 급속충전 성능을 강화한 신규 원통형 제품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치밀한 전략과 밀도 높은 실행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가속화해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