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문은혜 기자] 수소 에너지 전문기업 케이퓨얼셀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발주한 '수소자동차 핵심부품 재활용 기술개발사업' 중 '재사용 발전시스템 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정부지원금 119억원을 포함해 총 148억3300만원이며 올해 4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3년 9개월간 진행된다.
이번 과제의 핵심은 회수된 연료전지 스택과 700bar 수소저장용기의 잔존 성능을 평가한 뒤 이를 산업·공공용 발전시스템으로 재활용하는 기술과 안전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다. 케이퓨얼셀은 300kW 병렬구조 양산 경험을 토대로 전기차 충전·선박·비상전원 등에 활용 가능한 30kW급 이동형 발전기와 계통연계형 300kW급 정치형 발전기의 설계 및 통합 제어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사용 후 연료전지의 수명 예측을 위한 '통합 성능평가실'도 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일진하이솔루스 등 8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부품 회수부터 진단·실증·표준화까지 전 과정을 맡는다. 향후 안전 기준 제도화가 마무리되면 재사용 수소 발전시스템이 독자적인 인증 체계를 갖출 수 있어 시장 확산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품 대비 초기 구축 비용을 4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도심 이동형 충전소나 분산형 비상전원 시장의 진입장벽도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케이퓨얼셀은 다수의 수소전기차용 주변장치(BOP) 양산 경험과 수소 선박 및 고정형 발전용 다중 스택 병렬 제어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번 사업을 기점으로 재사용 수소 연료전지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나성욱 케이퓨얼셀 대표는 "이번 과제는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폐기 직전의 수소 부품을 발전 자원으로 전환하는 구조적 혁신이며, 컨소시엄 기관들과 협력해 수소 순환경제 구축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