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윤경 기자]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이하 익스프레스)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마감됐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입찰 참여 업체 수와 명단을 철저히 비공개에 부치고 있는 가운데,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복수의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하며 일단 '유효 경쟁'이 성립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오후 3시 기점으로 종료된 본입찰에는 예비입찰 후보군을 중심으로 복수의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매각 측이 정보 유출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어 최종 응찰 기업의 면면은 베일에 가려진 상태지만, 유찰은 아니고 경쟁구도가 형성됐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앞서 지난달 예비입찰에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엠지씨글로벌(메가MGC커피 운영사)과 경남권 유통기업 등이 최종 응찰까지 완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주관사는 입찰 결과를 서울회생법원에 보고하고, 원매자들이 써낸 매수가와 경영계획을 반영해 이르면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유효 경쟁이 성립된 만큼 이제 시장의 관심은 몸값이다. 익스프레스는 최초 매각 추진 당시 1조원대까지 거론됐으나, 현재는 3000억원대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계속되는 고금리와 유통업계 업황 부진이 몸값을 깎아내린 결과다.
그럼에도 수도권 거점 가치는 여전하다는 평이다. 전체 점포 293개 중 75% 이상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퀵커머스 확대를 노리는 기업들에게는 매력적인 물류망이기 때문이다.
이번 매각은 홈플러스의 생사와 직결돼 있다. 회생계획안 인가 기간이 내달 4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익스프레스 매각은 유동성 확보의 사실상 유일한 돌파구다. 주관사는 법원 협의를 통해 적격 인수후보(숏리스트) 선정과 우선협상대상자 가려내기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