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AI 시대, 협력사와 상생 범위 넓혀야"


'동반성장협의회 총회' 참석해 협력 강화 필요성 강조
주요 사업 현황·비전 공유…새로운 협력 방향도 제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20일 서울시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2026 동반성장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동반성장협의회(협의회) 회원사들과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20일 서울시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2026 협의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다가올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 협력의 깊이와 범위를 더욱 넓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곽 사장은 지난해 성과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매출 97조1466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SK하이닉스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분명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협의회 회원사 여러분의 헌신과 협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곽 사장은 "AI 수요는 더 이상 일시적인 기회가 아닌 산업의 표준이 됐고 이에 따라 반도체 산업의 구조 자체가 재편되는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지속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선 협의회 회원사들의 역할이 계속해서 중요하다는 게 곽 사장의 생각이다.

그간 곽 사장은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방안 중 하나로 협력사의 역량을 거론할 정도로 협력사들과의 관계를 중요시해 왔다.

평소 "견고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려면 AI 메모리 시장 개척과 ESG 경영 전반에서 협력사와 긴밀하게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황철주 동반성장협의회장이 협력 관계 강화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SK하이닉스

협의회 회원사들도 적극 화답했다.

이날 황철주 협의회장은 "SK하이닉스가 협의회 회원사와 쌓아온 두터운 신뢰와 협력에 힘입어 AI 시대를 주도할 핵심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앞으로 협력 관계를 더 강화하고 서로 힘이 될 수 있는 관계로 성장해 새로운 시대를 함께 열어 가자"고 말했다.

'2026 협의회 정기총회'에는 곽 사장을 비롯한 SK하이닉스 주요 경영진과 89개 협의회 회원사 대표 등이 참여했다. 2025년 사업 결산과 2026년 사업 계획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고, 사업 계획 및 예산안이 승인됐다.

또한, 소재·부품·장비·인프라 등 분과별로 진행된 분과 간담회 운영 결과도 발표됐다. 아울러 올해 협의회 운영 방향에 대한 설명도 이뤄졌다.

SK하이닉스의 주요 사업 현황과 비전도 함께 공유됐다. 회사는 지난해 경영 실적을 비롯해 AI 메모리 시장에 대한 전망과 리더십 확보를 위한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하며, 협의회와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협의회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유종 SK하이닉스 부사장(구매 부문장)은 "앞으로도 단순한 거래 관계를 넘어 상생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의회는 SK하이닉스가 협력사와 함께 반도체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하고 협력 관계를 굳건히 다지기 위해 지난 2001년 결성한 협의체다. 매년 정기총회를 열어 사업 현황·시장 전망을 공유하고 있으며, AI 시대 대응을 위한 협업 방향성과 주요 이슈 대응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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