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황준익 기자] 삼성물산이 히타치 에너지와 유럽 전력망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지난 13일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히타치 에너지 본사에서 히타치 에너지와 유럽 지역의 전력망 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두 회사는 2024년 10월 글로벌 초고압직류송전(HVDC) 분야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는 초고압교류송전(HVAC) 분야로 협력을 확대했다.
히타치 에너지가 70년 이상 선도해온 HVDC는 장거리·대용량 송전에 유리한 차세대 직류 송전 기술이다. 해저 케이블 및 국가 간 전력망 연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HVAC는 기존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담당하는 교류 송전 기술로 두 기술은 전력망 고도화와 안정성 확보에 기여한다.
두 회사는 유럽 내 전력망 사업에 대한 공동 전략과 로드맵을 수립하고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등 전력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체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두 회사는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석유기업 ADNOC의 해상 설비에 청정 전력을 공급하는 해저 전력 프로젝트와 호주의 마리너스 링크 HVDC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병수 삼성물산 해외영업실장(부사장)은 "그간의 협력을 통해 증명된 양사의 협력 모델은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직류와 교류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으로 국가 간 전력망 연결 등 고난도 프로젝트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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