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송다영 기자] 티웨이항공이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오는 5월부터 두 달 간 무급휴직을 시행한다. 중동발 고유가,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경영난이 심화했기 때문이다.
14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최근 전체 객실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 무급휴직을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티웨이항공이 객실 승무원들의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것은 항공기 도입이 늦어져 유휴 인력이 발생했던 지난 2024년 8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 2월 28일 발발한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항공유 가격이 이전 대비 2배 이상 폭등하자 국제선 운항을 줄인 만큼 관련 인력도 감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16일 국적 항공사 중 처음으로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5월부터 인천~푸꾸옥 노선을 단항하고, 인천~다낭·싱가포르 노선은 축소 운항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희망자에 한해 일시적 휴직을 신청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이란 전쟁 발발로 항공업계에는 '겨울'이 찾아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은 이미 비상경영을 운영 중이고,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에어프레미아 등 LCC도 이달부터 운행 편을 줄이는 방식을 택하며 고유가·고환율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오는 16일에는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미국가 이란의 평화 협상이 결렬돼 유류할증료가 최고 등급인 33단계로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