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전쟁 리스크에 짓눌렸던 증시가 단숨에 방향을 틀었다. 이란 종전 기대감이 불씨가 되며 코스피는 개장 초부터 5% 가까이 치솟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5052.46) 대비 4.73%(239.09포인트) 상승한 5291.55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이 49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18억원, 63억원가량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세다. 상승률은 △삼성전자(6.58%) △SK하이닉스(7.56%) △삼성전자우(6.23%) △현대차(4.88%) △LG에너지솔루션(1.14%) △삼성바이오로직스(1.40%) △SK스퀘어(7.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3.12%) △두산에너빌리티(5.45%) △기아(4.34%) 등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1052.39) 대비 3.77%(39.72포인트) 오른 1092.11을 호가하고 있다. 개인이 446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2억원, 21억원을 팔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천당제약(-3.74%)를 제외하고는 모두 오르고 있다. 상승률은 △에코프로(5.23%) △에코프로비엠(3.38%) △알테오젠(3.37%) △레인보우로보틱스(4.99%) △에이비엘바이오(5.79%) △코오롱티슈진(5.81%) △리노공업(5.19%) △리가켐바이오(4.69%) △HLB(3.16%) 등이다.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근래 10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3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9%(1125.07포인트) 오른 4만6341.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1%(184.80포인트) 오른 6528.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3%(795.99포인트) 오른 2만1590.63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고도 이란 전쟁을 끝낼 의사를 측근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종전이 준비됐다는 이란 측 반응도 증시에 힘을 실었다. 양측이 같은 날 종전 의사를 내비치자 희망이 확산하면서 투심이 몰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1.6원 하락한 1508.5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