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석유·핵심 자원 공급망 안정화 등 9200억원 추경


31일 국무회의 의결…국회 제출해 신속 집행 방침
물류비 지원·무역보험기금 추가 출연

산업통상부가 석유·핵심 전략자원 공급망 안정화 등을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약 9200억원은 편성했다. 사진은 지난 5일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8회 임시 국무회의 모습. /더팩트 DB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산업통상부가 석유·핵심 전략자원 공급망 안정화 등을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약 9200억원은 편성했다.

산업부는 2026년 제1회 추경안을 31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하고,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중동전쟁 위기 극복을 위해 이번 추경에 △석유·핵심 전략자원의 공급망 안정화 6642억원 △수출기업 비용 경감 및 석유화학 등 피해산업 지원 1459억원 △제조 인공지능 전환(M.AX) 1140억원 등 3대 분야에 총 9241억원을 편성했다.

◆ 석유·핵심 전략자원의 공급망 안정화

우선 석유화학산업과 함께 국민 생필품 제조에 필수적인 나프타의 원활한 수급을 뒷받침하기 위해 4695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지원 대상은 나프타분해시설(NCC)을 보유한 석유화학기업이며, 중동상황 발생 이후 나프타 수입단가 상승분 차액의 50%를 보조할 계획이다.

또 제5차 석유비축계획상 2030년 목표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석유비축 물량 확대(130만 배럴) 등에 1584억원을 투입한다.

중동 상황에 편승한 가짜 석유 판매, 매점매석 등 석유시장 불법행위에 대응할 수 있도록 223억원을 증액해 통합관제센터 구축, 검사 시험장비 도입 등을 지원한다.

여기에 20억원을 추가 투입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석유시장감시단을 운영하고 유가 공개시스템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전략자원인 희토류의 국내 생산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81억원을 신규 편성해 희토류 재자원화 원료·시설을 확충하고, 중동지역 의존도가 높은 요소의 수입선 다변화에 39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 수출기업 비용 경감 및 석유화학 등 피해산업 지원

중동 정세 지속,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에 따라 수출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물류비 부담 경감, 대체시장 발굴 등을 위해 긴급지원바우처(255억원), 해외지사화(75억원), 해외 현지 공동물류센터(59억원) 등을 지원한다.

3조원 규모의 무역보험 및 유동성 지원을 위해 1000억원의 무역보험기금도 추가로 출연한다. 또 석유화학이 주된 산업인 산업위기지역을 대상으로 70억원을 추가 투입해 고부가 전환 등을 위한 기술컨설팅, 재직자 훈련 등 맞춤형 지원도 추진한다.

◆ 제조 인공지능 전환(M.AX)

중동 정세 불확실성 등 대외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근본적인 산업 체질 개선을 위해 제조 현장의 AI 전환(M.AX)에 추경을 편성해 속도를 낸다.

조선, 철강, 자동차, 섬유, 화학 등 주요 업종별 제조 명장의 암묵지를 기반으로 제조업의 AI 전환과 제조혁신 가속화를 지원하기 위해 800억원을 신규로 배정했다.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AI 전환 지원을 위한 데이터센터 실증, 제조 현장과 일상 생활에서의 휴머노이드 등 AI로봇 실증에도 각각 140억원, 200억원을 신규로 편성해 M.AX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석유 최고가격제의 손실 보전은 산업부 추경안과는 별도로 목적예비비로 편성됐으며, 추후 관계부처 협의, 국무회의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적기에 집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되는 대로 공급망 안정화와 수출 애로기업 지원 등을 위해 신속히 집행할 방침이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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