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동발 '시소게임'에 혼조…유가 100달러 재진입


엔비디아 1.40%·테슬라 1.81%↓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다우지수는 올랐으나 S&P500, 나스닥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기대감과 확전 우려가 교차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 오른 4만5216.1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같은 기간 0.39% 하락한 6343.72에 그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73% 내린 2만794.64에 장을 마감했다.

빅테크 종목들도 파란불을 켰다. 엔비디아는 1.40% 내린 165.1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애플(-0.87%), 테슬라(-1.81%) 등도 하락 마감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4.23% 급락했다.

시장은 중동 지역 종전 협상 기대감에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일제히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종전과 확전이 뒤엉킨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장 마감까지 흐름을 유지하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과 종전 협의에 큰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종전 협상이 곧 체결되지 않거나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개방되지 않는다면 이란의 발전소 등 주요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가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3.25% 오른 배럴당 102.88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종가 기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긴 수치다. 브렌트유 선물은 같은 기간 0.13% 오른 배럴당 112.72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중동 지역 리스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날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하버드대에서 열린 대담에서 "아직은 경젱적 영향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그 문제에 직면해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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