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창사 이래 첫 파업 예고…노조 찬성 95%


임금·성과급 등으로 갈등…5월 1일 파업 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임금 인상과 성과급에 관한 사측과의 갈등으로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 95.52%가 파업에 찬성하면서 창립 이래 첫 파업이 예고됐다.

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 결과 노조의 95.52%가 파업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13차례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 실패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23일 조정 절차를 중단하고, 24일부터 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했다.

투표 결과는 찬성 95.52(3351표)%, 반대 4.48%(157표)로 집계됐다. 전체 투표율은 95.38%(3508표)다.

노사 갈등의 핵심은 임금 인상과 역대급 실적에 비해 낮은 보상 규모다.

노조는 평균 14%(기본 9.3%+성과 평균 5%)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 외에도 1인당 3000만 원 격려금,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당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도 맞서고 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20%를 재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사측은 임금 인상률은 삼성전자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기준에 맞춘 6.2%를 제시했다. OPI는 그룹 가이드라인에 따라 영업이익의 10% 또는 경제적부가가치(EVA) 기준 20%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노조는 채용, 승진, 징계, 배치전환과 회사의 분할·합병·양도 과정에서 노사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이를 경영권 침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존림 대표가 귀국하는 대로 비공식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내달 21일 또는 22일 사업장 집회를 거친 뒤 오는 5월 1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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