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바이오업계 최초 개인정보보호 '글로벌 CBPR' 인증 획득


안전하고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 역량 입증
데이터 장벽 해소로 글로벌 사업 가속도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가락청사에서 진행된 CBPR 인증서 수여식에서 김수현 셀트리온 정보보호최고책임자(오른쪽)와 황보성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본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셀트리온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셀트리온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개발한 글로벌 개인정보 보호 인증체계인 'APEC CBPR'과 '글로벌 CBPR'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바이오 기업이 해당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EC CBPR(국경 간 프라이버시 규칙)은 APEC 회원국 간 안전한 개인정보 이전과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글로벌 인증 제도다. 글로벌 CBPR은 APEC CBPR 체계를 폭넓게 확장한 것으로, 특정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글로벌 사업 환경에 보다 적합한 보안 기준을 구축했음을 의미한다. 이에 대한 기업 심사와 인증 발급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고 있다.

이번 인증은 셀트리온이 글로벌 기술이전이나 공동연구 등 진행 시 해당 국가나 기업이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 검증 절차를 대체하거나 간소화하는 '하이패스' 카드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행정적 소모를 줄이고 협상 기간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본, 싱가포르 등 APEC CBPR 인증을 개인정보 국외 이전 수단으로 인정하는 국가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경우 현지 데이터 검토 절차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나아가 APEC CBPR과 동시에 획득한 글로벌 CBPR 인증은 '글로벌 범용 데이터 표준'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하는 법적 교두보 역할을 할 전망이다.

회사는 ESG 측면에서도 개인정보 보호 역량이 기업의 투명성과 윤리적 기준을 가늠하는 지표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국제적으로 신뢰받는 개인정보 데이터 관리 체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국가별로 다른 개인정보 규제 환경 속에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데이터 신뢰' 역량을 직접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이나 공동연구 시 법적 장벽을 제거하고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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