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은행권 연체율 소폭 상승…기업·가계 모두 악화


1월 은행 연체율 0.56%…전월 대비 0.06%p 상승
신규 연체 2조8000억원…전월보다 4000억원 증가

지난 1월 국내 은행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금감원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지난 1월 국내 은행 연체율이 연체채권 정리 규모 감소 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20일 '2026년 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1월 말 기준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6%로, 전월 말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000억원 증가한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8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1월 신규 연체율 역시 0.11%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0.67%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3%로 0.01%포인트,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2%로 0.10%포인트 각각 올랐다.

세부적으로는 중소법인 연체율이 0.89%로 0.10%포인트,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0.71%로 0.08%포인트 상승하며 취약 차주 중심으로 연체 부담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42%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로 0.02%포인트 올랐고, 신용대출 등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84%로 0.09%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신규 연체 발생 증가와 연체채권 정리 규모 감소가 맞물리며 연체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중동 상황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취약 업종을 중심으로 은행권 자산건전성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부실채권 상·매각과 손실 흡수능력 확충 등을 통해 은행권의 건전성 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hris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