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IMSI 보안 우려 대응…"다음 달 유심 무상 교체"


유심 무상 교체 프로그램 지속 운영
보안성 강화 및 보안 사고 선제 대응

LG유플러스는 유심 무상 교체를 실시하는 등 한층 강화된 보안 체계를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유플러스가 유심 교체와 재설정을 진행한다. 가입자 식별번호(IMSI) 운용 방식과 관련해 보안 우려가 제기되자, 수습에 나선 것이다.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13일부터 한층 강화된 보안 체계를 가동하고,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와 재설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는 LTE 도입 초기인 2011년부터 현재까지 IMSI 부여 과정에서 가입자의 전화번호를 조합하는 방식을 사용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IMSI는 유심에 저장되는 15자리 고유 식별 값으로 통신망에서 이용자를 구분하는 핵심 정보다.

일반적으로 IMSI는 외부에서 특정 개인을 식별하기 어렵게 난수 기반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SK텔레콤과 KT도 무작위 값에 가깝게 번호를 부여한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번호 체계 일부에 전화번호 정보를 반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위험이 커질 수 있는 구조다.

먼저 LG유플러스는 올해 상용하는 5G 단독모드(SA)에서 IMSI를 암호화하는 기술(SUCI)을 100% 의무 적용해 보안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유심 무상 교체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운영해 이용자 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IMSI 체계 난수화도 추진한다. 기존 IMSI 체계가 국제 표준에 맞춰 만들어졌지만,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진 최근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전무는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기존 IMSI 체계가 보안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이동전화 보안을 더욱 강화하고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사고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심 무상 교체와 재설정은 LG유플러스 이동전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 고객이 대상이다. 스마트워치 등 세컨드디바이스는 물론 키즈폰, LG유플러스 망을 상용하는 알뜰폰 고객들도 포함된다.

다음 달 13일 이후 번호이동을 하거나 신규로 가입하는 고객들의 경우에는 변경된 체계가 새로운 유심에 자동으로 적용된다.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이 매장에서 대기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등 고객 편의를 위해 '매장 방문 예약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재원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고객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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