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가 40억' 신반포20차 시공사 찾는다…작지만 알찬 잠원동 재건축


내달 입찰 마감…반포역·잠원역 역세권
잠원동, 반포·압구정 사이 한강변 입지
소규모 단지 위주로 분담금 관건

신반포20차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오는 1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고 다음달 7일 입찰을 마감한다. 사진은 신반포20차아파트 전경. /황준익 기자

[더팩트|황준익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재건축이 한창이다. 대단지가 많은 반포동과 압구정동 사이에서 소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20차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오는 1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고 다음달 7일 입찰을 마감한다. 2017년 조합이 설립된 이후 약 9년 만이다.

1983년 준공된 신반포20차는 1개 동으로 전용면적 143㎡ 단일 평형, 112가구의 소규모 아파트다. 재건축을 통해 142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조성된다.

신반포20차는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이 도보권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원촌초, 원촌중, 경원중, 청담고 등 학군이 형성돼 있다. 잠원 한강공원이 도보로 가능하고 강남·서초 학원가 접근성도 좋다는 평가다. 지난해 3월 36억원에 거래된 것이 마지막이다. 현재 호가는 42억원 수준이다.

애초 신반포20차는 인근의 신반포4지구(현 메이플자이), 한신타운과 통합 재건축이 추진됐었다. 하지만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 부담금 문제로 무산됐다. 이후 서초구청이 한신타운과의 통합 재건축을 권고했지만 용적률 차이 등으로 불발됐다. 현재 두 단지는 각자 소규모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신타운의 경우 지난해 9월 HS화성이 시공권을 따냈다.

신반포20차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신반포20차는 교통과 생활권이 좋아 실거주 만족도가 높은 곳"이라며 "입지만으로도 재건축 후 가치 상승은 당연하지만 바로 옆 메이플자이가 있는 만큼 선호도에 밀려 상승 폭은 다소 불리하다"고 말했다.

잠원동 일대는 소규모 단지 위주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우선 신반포21차(오티에르반포)는 올해 상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다. 최고 20층, 2개 동, 총 251가구 규모다. 사진은 오티에르반포 전경. /황준익 기자

잠원동 일대는 소규모 단지 위주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우선 신반포21차(오티에르반포)는 올해 상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다. 최고 20층, 2개 동, 총 251가구 규모다. 178가구의 신반포18차(오티에르신반포)도 오는 7월 준공 예정이다.

신반포19·25차는 다음달 10일 입찰을 마감하고 5월 30일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신반포19·25차 재건축은 최고 49층, 614가구 규모로 공사비 약 4400억원에 달하는 반포 주거벨트의 핵심 사업지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신반포19·25차 수주를 통해 반포 일대 '오티에르' 브랜드 벨트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한 신반포22차는 올해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최고 35층, 2개 동, 160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잠원동 일대 대단지 재건축인 신반포2차와 4차는 통합심의와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밟고 있다. 각각 현대건설, 삼성물산이 수주했다. 이외에도 신반포12차(롯데건설), 16차(대우건설), 27차(SK에코플랜트)는 각각 지난해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반면 신반포7차와 26차는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7차는 2015년 조합이 설립됐지만 올해 정비계획 입안조차 못 한 상황이다. 26차는 2017년 추진위원회 설립 이후 아직 조합 설립이 이뤄지지 않았다.

잠원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반포와 압구정 못지않게 한강변 랜드마크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다만 소규모 재건축이 많아 일반분양 물량이 적다. 신반포16차는 10가구에 그치는데 조합원 분담금이 높은 점이 사업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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