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행정안전부와 함께 국민 생활에 밀착한 공공 서비스를 인공지능(AI) 서비스로 제공하기로 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 9일 판교테크노밸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AI 국민비서 시범서비스 개통식'에 참석하고 각사의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0월 체결한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별도 앱 설치 없이 평소 사용하는 카카오톡과 네이버 앱을 통해 100여종의 전자증명서 발급과 1200여개의 공공시설 예약을 돕는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대화형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네이버 앱 내 '마이' 탭이나 네이버 플레이스 검색 결과 등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특히 'AI 브리핑' 기술을 통해 증명서 종류나 발급 수수료에 대한 질문에 상세한 답변과 출처를 함께 제공해 이용자 편의를 높였다. 공공시설 예약 시에는 네이버 플레이스의 리뷰 데이터와 위치 정보를 활용해 예약한 시설 인근의 맛집을 추천해 주는 등 이용자 경험을 세심하게 고려했다.
카카오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 '카나나'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현했다. 공식 채널인 '국민비서 구삐'에서 대화하듯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AI 가드레일 모델인 '카나나 세이프가드'를 적용해 보안과 신뢰성을 강화했다. 채팅창에 "주민등록등본 발급해줘"라고 입력하면 본인 인증을 거쳐 즉시 서류를 받을 수 있으며 공유누리와 연동해 주변 체육시설이나 회의실을 검색하고 예약하는 기능도 갖췄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사용자가 일상 속에서 혁신적인 AI 공공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며 "네이버의 AI 역량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공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번 서비스는 카카오의 AI 기술을 공공 영역에 실질적으로 적용한 사례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며 "행정 처리 경험을 AI 기술로 전환해 국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향후 서비스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KTX·SRT 승차권 예매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추가하고 음성 인터페이스를 도입해 접근성을 높인다. 네이버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통합 에이전트 'AI 탭'과 연계해 사용자의 상황에 맞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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