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부 장관 “5극 3특 성장엔진 추진…역량 결집”


AI팩토리 500개 확대…RE100 산단 조성
대미 전략투자 추진…중동 에너지 수급 점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9일 "권역별로 5극 3특(5개 초광역권·3개 특별자치도) 성장엔진을 선정하고 범부처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규제·인재·재정·금융·혁신을 패키지로 지원해 지역이 성장의 무대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지역이 기업 유치와 지원계획을 함께 설계하는 성장엔진 육성계획을 마련하고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할 특별보조금 도입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현재 약 100개 수준인 AI팩토리를 2030년까지 500개로 늘리고 지역별 주력 산업단지에는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 클러스터를 조성해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생태계를 수도권 중심에서 남부권까지 확장하고 충청·영남·호남을 연결하는 배터리 트라이앵글을 조성해 초광역 첨단산업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부연했다.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는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인센티브를 통해 앵커기업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며 "변화된 환경을 고려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되 성장과 상생이 조화를 이루는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외 여건과 관련해서는 중동 정세 대응을 언급했다. 김 장관은 "최근 중동 정세로 국제 유가와 해상 운송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자원·에너지 수급과 석유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수급 차질은 없지만 중동 상황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체계를 선제적으로 가동했다"며 "가짜석유 유통과 불공정 거래 등 시장 질서를 해치는 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수출 기업에는 긴급 수출바우처와 보증한도 확대 등을 통해 현장의 애로를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대외 통상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대미 전략적 투자는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된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성과가 국내 투자와 수출로 환류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중, 일본·유럽연합(EU)·아세안, 신흥 동반국 등 3대 권역별 통상전략을 고도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원전·방산·플랜트 등 수주 확대를 지원하고 유망 소비재 수출 기반도 체계적으로 조성하겠다"며 "소재·부품·장비 생태계를 강화하고 희토류 등 핵심자원 관리로 산업안보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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