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사내이사 후보에 김종출 전 방위사업청 국방기술보호국장을 추천했다.
KAI는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KAI 서울사무소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사 선임 안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의결했다. 다음 달 18일 임시주주총회에 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고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확정할 예정이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김 내정자는 방산 전반을 아우르는 탁월한 전문성과 미래 사업에 통찰력을 겸비한 적임자"라며 "풍부한 수출 네트워크와 전략 기획 능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항공우주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KAI는 방위사업청 개청 멤버인 김 내정자가 방산수출지원팀장과 절충교역과장을 역임하며 K-방산 시장의 생리를 정확히 꿰뚫고 있는 수출 전문가로 통한다고 말했다. 방위·항공산업 정책과 전략에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강조했다.
김 내정자가 무인사업부장과 국방기술보호국장 재임 시절 다져온 미래 사업·첨단 기술 전문성이 글로벌 도약에 필수적인 역량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용철 방위사업청장과 함께 개청 멤버인 점에 주목한다.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 대선 캠프 출신인 강구영 전 대표이사 사장은 KAI 대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에 사의를 표명했다. 강 전 대표는 같은해 7월 자리에서 물러났고 차재병 부사장이 임시 대표를 맡았다.
KAI 노동조합은 이날 김 내정자 선임 안건 의결을 반대하며 서울사무소를 방문해 항의했다. KAI 노조는 "경영 경험은 확인되지 않는다"라며 "군 출신 항공 비전문가를 내정한 것은 실용 인사가 아니라 보은 낙하산 인사 반복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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