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평균 연봉 4500만원?…절반은 월급 300만원 못 벌어


소수의 고소득 직장인들이 평균 연봉 올려
직장인 중위 연봉 3400만원…소득 격차 커

우리나라 직장인의 평균 연봉이 4500만원 수준이라는 통계가 나왔지만, 이를 실제 소득으로 체감하는 직장인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 | 손원태 기자] 우리나라 직장인의 평균 연봉이 4500만원 수준이라는 통계가 나왔지만, 이를 실제 소득으로 체감하는 직장인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수의 고소득 직장인들이 평균 연봉을 높이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1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2024년 1인당 평균 총급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약 4500만원(월 375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중위 연봉인 3417만원(월 285만원)과는 큰 차이를 나타냈다. 우선 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약 2만명의 평균 연봉은 9억9937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장인 평균 연봉의 22배를 웃돈다.

이어 상위 1%는 3억4600만원, 10%는 9100만원, 20%는 6500만원, 30%는 5100만원, 40%는 41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연봉인 4500만원 이상을 받는 직장인은 상위 35% 이내였다. 소수의 고소득 직장인들이 평균 연봉을 끌어올리는 구조다.

실제로 직장인 절반 이상은 세전 기준 월 3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급여를 받는다. 상위 50%는 3400만원, 60%는 2900만원, 70%는 2400만원, 80%는 1600만원, 90%는 900만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20%(평균 6534만원)를 제외한 나머지 하위 80% 직장인의 평균 연봉도 3000만원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10명 중 8명은 평균 연봉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평균 소득의 상승이 근로자 전반으로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며 "극심한 소득 양극화로 인해 평균값과 중위값의 격차가 벌어질수록 서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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