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X소상공인' 알바몬, 알바투어 3개월 대장정 마무리…"지역상생 CSV 모델 제시"


청년 '경험'이 지역 '활력'으로…체험형 고용 실험
250대 1 경쟁률…민간 플랫폼-지자체 협력 확장 가능성

알바투어 캠페인에 참여한 원정대원들과 알바몬 직원들이 통영 두미도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알바몬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이 청년층을 대상으로 선보인 체험형 지역상생 브랜드 캠페인 '알바투어'가 약 3개월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청년·소상공인·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새로운 공유가치창출(CSV)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알바투어는 단기 아르바이트를 넘어 '일과 여행'을 결합한 지역 밀착형 프로젝트다. 청년에게는 새로운 지역에서의 근로 경험과 체류 기회를, 지역 소상공인에게는 인력 지원과 콘텐츠 확산 효과를 제공하는 구조다. 청년 고용과 지방 소멸 문제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겨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부산은 6대 광역시 중 청년 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25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2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2주간 부산·경주·통영에 파견돼 카페, 스마트팜, 관광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현장에서 실제 근로를 수행했다. 수능 이후 및 방학 기간을 활용해 지역화폐로 여행하며 지역 생활을 경험하는 방식이다.

참여 청년들은 지역에 대한 인식 변화와 진로 확장의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부산에서 활동한 한 참가자는 "관광지로만 알던 도시가 일하고 살아볼 수 있는 공간으로 다가왔다"고 했고, 통영에서 근무한 대원은 "첫 지역 알바 경험이 삶의 밑거름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지역 소상공인 역시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경주 스마트팜 '비옥농산'을 운영하는 백기호 대표는 "청년 인력이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콘텐츠 제작 역량을 통해 SNS 운영에 대한 인사이트도 얻었다"며 "지역과 청년이 윈윈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지자체와 공공기관 측에서도 민간 채용 플랫폼과의 협력 모델로서 확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국어촌어항공단 관계자는 "청년에게는 일 경험을, 지역에는 활력을 제공하는 구조가 인상적"이라며 "민관 협력을 통한 지역상생 모델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알바몬은 이번 프로젝트를 일회성 캠페인이 아닌 장기적 브랜드 전략의 일환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규직 채용 플랫폼 잡코리아와 함께 단순 구인·구직을 넘어 사회적 연결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여름 잡코리아 비욘드브랜딩팀 팀장은 "알바투어는 플랫폼으로서 ‘일’의 가치를 확장하기 위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캠페인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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