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경각심 높여야"…삼성화재, 고속도로 ACC 사고 사례 분석


고속도로 ACC 사용 중 사고 290건…차로이탈 62%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고속도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사용 중 교통사고 실태를 발표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고속도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사용 중 교통사고 실태'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표본은 지난 2020~2025년까지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ACC를 사용하다 발생한 사고를 참고했다.

분석 결과 ACC 사용 중 사고는 2020년 15건에서 2025년 101건으로 급증했다. 최근 6년간 누적 사고는 290건이며 연평균 51.6% 증가했다. 그중에는 사망사고도 포함된다.

사고 유형은 △차로이탈형 180건(62.1%) △차로변경 차량 충돌형 54건(18.6%) △전방주행 차량 추돌형 42건(14.5%) △돌발현장 회피형 14건(4.9%) 순으로 집계했다. 전방 주시와 즉각 대응이 있었다면 상당수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상이 확보된 149건을 추가 분석한 결과 직선 구간 사고가 115건(77.2%)을 차지했다. 교통 흐름이 원활한 상황은 77건(51.7%), 맑은 날씨는 126건(84.6%)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도로환경 요인보다 운전자 대응 여부가 사고와 관련 있다고 설명한다.

현행 도로교통법은 ACC 작동 여부와 관계없이 운전자에게 안전운전 의무를 부과한다. ACC는 자율주행 2단계 기능으로 법상 통행방법과 운전자 의무의 예외에 해당하지 않는다. 주요 제조사 매뉴얼도 시스템 한계와 운전자 책임을 명시한다.

김선호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제조사 매뉴얼에 명시된 것처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은 운전을 보조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운전자는 보조시스템을 맹신해서는 안된다. 운전석에서는 항상 전방을 주시한 채로 앉아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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