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 등 핵심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10일 임직원들에게 전달한 '2026년 우리의 목표와 방향' 메시지에서 "치열해지는 경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사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시장 특성을 반영한 대응과 지역·조직 간 긴밀한 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향후 5년간 역대 최대 규모인 125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북미에도 약 35조원(260억달러)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인도 생산 역량 확대와 중국 사업 재편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경영 환경과 관련해 "관세와 규제, 지정학적 리스크, 경쟁 심화 등으로 도전적인 한 해였다"면서도 "이 같은 환경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186조2545억원, 영업이익 11조4679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6.2%를 달성했다. 글로벌 판매량은 약 414만대로 집계됐다. 전동화 차량 판매는 전년 대비 약 27% 증가해 100만대에 근접했으며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체 판매의 15.3%를 차지했다.
권역별 실적도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팰리세이드와 아이오닉 9 출시 효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고 북미에서는 5년 연속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유럽은 강화된 규제 환경 속에서도 전동화 전환을 확대했으며 인도 시장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750% 이상 증가했다.
최근 주가 상승 배경과 관련해서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6'에서 제시한 비전뿐 아니라 매출 실적과 강한 실행력, 꾸준한 성과 등 견고한 사업 기반이 뒷받침됐다"며 임직원들의 노력을 평가했다.
이어 현대차 고유의 실행 방식인 PM²에 대해 "빠르게 움직이고 미리 준비하며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우리의 실행 방식"이라며 "각자의 역할과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지역과 조직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방향으로 정렬될 때 전략은 성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 416만대, 매출 성장률 1~2%, 영업이익률 6.3~7.3%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2030년에는 글로벌 판매량을 555만대까지 확대하고 이 가운데 60%인 330만대를 친환경차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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