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지난해 1109억원 영업손실…4분기 흑자 전환


지난해 매출 1조5799억원…전년比 18.4%↓
1월 수송객 117만명, 1분기 실적 개선 기대

제주항공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579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제주항공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제주항공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5799억원, 영업손실 110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799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4746억원, 영업이익 1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2024년 3분기 이후 5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제주항공은 4분기 실적 개선 요인으로 차세대 항공기 비중 확대에 따른 체질 개선 효과를 꼽았다. 지난해 4분기 차세대 항공기 B737-8 구매기 2대를 도입하고 경년 항공기 1대를 반납하면서 평균 기령을 낮췄다.

연료 효율이 높은 차세대 항공기 비중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1~3분기 누적 유류비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9% 감소했다.

효율적인 노선 운영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0월 인천-오사카 노선을 증편하며 일본 노선 연간 탑승객 400만명을 돌파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인천-구이린, 부산-상하이 노선 신규 취항 등 중국 노선 확대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10월 추석 연휴 효과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올해 내실경영을 중심으로 재도약 기반 마련에 집중할 방침이다. 차세대 항공기 7대를 도입하고 경년기를 감축하는 대신 사업 규모 확대는 최소화할 계획이다.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과 재무비율 관리에도 나선다.

또 조직 역량 강화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전반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안전관리체계 강화와 핵심 운항 인프라 개선 투자도 확대한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올해 1월 수송객은 117만6000명으로 지난해 1월 대비 33.5%, 2024년 1월 대비 2.6% 증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유가와 환율 변동성 확대, 항공시장 경쟁 심화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경영전략의 중심을 내실경영에 두고 있다"며 "사업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 지속 가능한 이익 구조를 구축하고 실적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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