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문은혜 기자] 고려아연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6조5812억원, 영업이익 1조232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37.6%, 영업이익은 70.4%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7.4%로 전년 대비 1.4%p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조7671억원, 영업이익은 4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7%, 257.0%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9.0%로 전년(3.5%) 대비 두 배 넘게 상승했다.
지난해 고려아연은 안티모니와 은, 금 등 핵심광물과 귀금속분야의 회수율 증대를 바탕으로 관련 제품들의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결과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안티모니와 인듐, 비스무트 등 핵심광물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방위 산업의 필수 소재로 현재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소재다. 다만 특정 국가가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어 우리나라와 미국 등 여러 국가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업과 투자를 하고 있다. 아울러 기초산업 소재를 넘어 핵심광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은과 자산가치 측면이 부각되며 중요성이 커진 금 등도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
현재 고려아연은 게르마늄, 갈륨 등 핵심광물을 추가 생산하기 위해 온산제련소에 신규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미국 정부와 함께 약 74억달러(약 10조9000억원)를 투자해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 13종을 생산하는 미국 통합 제련소를 짓고 있다.
더불어 지난 2022년 최윤범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한 신사업 전략인 '트로이카드라이브'(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이차전지 소재·자원순환 사업)도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고려아연의 미국 자원순환 사업 자회사인 페달포인트는 2022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페달포인트는 주요 금속을 함유한 전자폐기물 등 순환자원을 수거한 뒤 온산제련소 등에서 금속을 다시 회수할 수 있도록 전처리(가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핵심광물 생산기지이자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의 중추 기업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