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지웅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교체 소식에 2일 장 초반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1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23%(168.97포인트) 하락한 5055.39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2조401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551억원, 758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약세다. 삼성전자(-2.87%), SK하이닉스(-4.84%), 현대차(-2.80%), 삼성전자우(-3.58%), LG에너지솔루션(-2.89%), 삼성바이오로직스(-1.43%), SK스퀘어(-8.42%), 한화에어로스페이스(-3.15%), HD현대중공업(-2.43%), 기아(-1.25%) 등 주요 대형주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매파적 성향의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지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급격히 확산된 영향이다. 워시 후보자는 과거 연준 이사 시절 양적완화(QE)에 반대하며 사임할 정도로 통화 긴축 성향이 강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기 연준 의장 인선과 귀금속 폭락 여진 등 미국발 불확실성이 차익 실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워시 후보자의 통화정책 성향을 둘러싼 해석이 엇갈리면서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코스닥도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5%(30.46포인트) 내린 1118.98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4.63%), 알테오젠(-5.33%), 레인보우로보틱스(-2.61%), HLB(-0.72%), 리노공업(-0.25%), 리가켐바이오(-4.93%)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2.89%), 삼천당제약(1.35%), 에이비엘바이오(0.81%), 코오롱티슈진(0.48%) 등은 상승 중이다.
환율도 급등했다. 같은 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8.3원 오른 1457.8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