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등 대형마트 생수 무라벨 전환…분리배출 부담 덜어


연간 플라스틱 약 2270t 감축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농협경제지주·이마트·롯데쇼핑 롯데마트사업부 등 대형마트 3사,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먹는샘물 무라벨 제품 확산 업무협약’을 29일 체결했다. 사진은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생수. /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페트병(낱병) 먹는샘물이 상표띠 없는 무라벨 제품으로 전환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농협경제지주·이마트·롯데쇼핑 롯데마트사업부 등 대형마트 3사,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먹는샘물 무라벨 제품 확산 업무협약’을 29일 체결했다.

무라벨 제도는 먹는샘물 용기에서 상표띠를 제거하고, 제품 정보는 병마개 정보무늬(QR) 코드나 소포장 겉면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품목명·제품명·유통기한(제조일자 포함)·수원지·연락처 등 5가지 핵심 정보는 용기 표면이나 병마개에 반드시 각인하거나 인쇄한다.

제도가 안착되면 상표띠 제작에 쓰이던 플라스틱 사용량은 연간 약 2270t(2024년 생산량 52억 병 기준) 줄어들 전망된다. 재활용 공정도 간소화돼 순환경제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소포장 먹는샘물은 무라벨 방식으로만 생산·유통된다. 오프라인 낱병 제품은 계산대에서 QR코드 인식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1년간 전환 안내 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바꾸고 있다.

대형마트 3사는 매장에서 무라벨 제품을 우선 취급하고 낱병 판매 시 결제 지연을 줄이기 위해 QR코드 스캔 시스템 도입, 계산대 사전 등록, 계산대 인근 바코드 부착 등을 현장 여건에 맞게 추진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QR코드 국제표준(GS1) 적용을 위한 기술 지원을 맡고,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유통 현장 점검과 홍보로 친환경 소비 확산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기후부는 업계와 협력해 소비자들이 분리배출 과정에서 라벨을 떼는 번거로움을 덜고, 재활용 효율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탠다.

금한승 기후부 차관은 "지난해 편의점 업계의 동참에 이어 이번 대형마트와의 협력은 먹는샘물 산업의 기후위기 대응, 순환경제 전환을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anjung638@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