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코스피가 종가 기준 처음으로 5000선을 넘어서며 국내 자본시장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번 돌파를 단기 랠리가 아닌 한국 자본시장의 구조적 도약 신호로 평가하며 생산적 금융을 통한 성장 선순환 구축을 강조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4949.59) 대비 2.73%(135.26포인트) 오른 5084.85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곧바로 상승 전환한 뒤 장 내내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에서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71% 오른 1082.59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1000선을 굳혔다.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 랠리와 성장주 강세가 동시에 나타난 '투트랙 장세'가 연출됐다.
금융투자협회는 장 마감 이후 축하 메시지를 통해 코스피 5000 돌파를 70년 넘게 축적된 한국 자본시장의 성과로 규정했다. 정부와 국회의 제도 정비와 인프라 개선, 대내외 투자자 신뢰 회복, 시장 참여자들의 노력이 맞물리며 자본시장이 국가 성장엔진으로 본격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코스피 5000은 지금 세대가 만들어낸 역사적 기록이지만 미래 세대에게는 더 큰 도약과 희망을 키우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이제 중요한 것은 기록 자체보다 자본시장의 다음 단계를 어떻게 채워 나가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본시장을 통해 모인 자금이 생산적 금융으로 연결돼 기업의 혁신 투자를 뒷받침하고, 실물 부문의 성장이 일자리와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자 보호와 금융투자업계의 사회적 책임 강화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황 회장은 "투자자 보호 장치 고도화와 금융 소외계층 지원 확대를 통해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