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닉스' 종가 찍었다…SK하이닉스, 대형주 랠리 선봉


HBM·D램 가격 기대감…증권가 목표가 줄상향

27일 SK하이닉스는 장중, 종가 기준으로 모두 80만원을 돌파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윤정원 기자] SK하이닉스가 장중 80만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피가 5000선을 웃돈 강세장 속에서 반도체 대장주로 매수세가 몰리며 '80만닉스'는 현실이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8.70%(6만4000원) 오른 8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73만8000원에 출발해 장중 80만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높였고, 저가는 73만30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774만1942주, 거래대금은 5조9874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582조4019억원에 이른다.

업계에선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범용 D램까지 가격 기대가 겹치며 주가 재평가가 빨라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하나증권은 최근 리포트에서 메모리 가격 흐름을 근거로 "메모리 가격 상승폭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나타나며 일반 D램과 낸드 추정치가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의 이익 전망의 중심축도 바뀌는 흐름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테크팀장은 "올해는 D램 가격 상승 모멘텀에서 2027년까지의 이익 지속성으로 내러티브가 전환되는 구간"이라며 "그 전환이 겹치는 2분기가 변동성이 가장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목표주가 상단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호주계 투자은행(IB) 맥쿼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12만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96만원으로 상향하며 메모리 가격과 수급 환경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주가가 단기간 가파르게 오른 만큼 좋은 실적이 얼마나 더 확인되느냐가 관건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현수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산업 성장 속도가 빨라질수록 메모리 반도체는 경기 순환이 아닌 플랫폼 확산에 따른 구조적 성장 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오는 29일 오전 9시 2025년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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