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식수 서비스 접근율이 약 40%에 그치는 남수단의 물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가 남수단 정부와 협력을 확대한다.
수공은 대전 본사에서 남수단 고등교육·과학기술부와 물관리 지식교류 및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21일 체결했다.
주요 협력 분야는 △수자원 관리 기관 및 인적 역량 강화 △물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정책·전략 수립 지원 △물 관련 사회공헌 활동 등이다. 남수단의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인 물관리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MOU 체결 이후 남수단 대표단은 대전 본사 물관리종합상황실과 국가지하수정보센터를 찾아 한국의 물관리 체계와 운영 사례를 살펴봤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트윈 기반 물관리 기술이 공유됐다.
이번 MOU는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톤즈’로 알려진 고(故) 이태석 신부의 활동을 계기로 남수단과 교류를 이어온 (사)이태석 재단의 협조 속에 추진됐다.
윤석대 수공 사장은 "기후위기 시대에는 첨단 물관리 해법과 이를 뒷받침할 전문 인력 육성이 핵심"이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남수단을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과 물관리 역량 공유를 넓혀 실용적 국제협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 사장을 비롯해 마둣 비아 옐 남수단 고등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사라 클레토 리알 보건부 장관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2011년 독립한 신생국 남수단은 백나일강과 광범위한 습지를 보유해 수자원 잠재력이 큰 국가다. 하지만 정수시설과 상하수도 등 기초 인프라, 이를 운영할 전문 인력과 시스템이 부족해 안정적인 물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수공은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125개국 약 6000명의 물 분야 인재를 양성하며 개발도상국의 물관리 역량 강화와 자립 기반 마련을 지원해오고 있다. 모잠비크와 가나 공무원 초청 연수, 보츠와나 통합물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등 아프리카 지역 협력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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