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지난해 글로벌 473만대 판매…전년比 1.4%↓


유럽·남미 성장으로 감소폭 최소화…전기차·SUV 판매 확대

폭스바겐은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473만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21일 밝혔다. /폭스바겐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폭스바겐은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473만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대비 1.4% 감소한 수치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년 대비 감소폭을 제한하며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남미 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유럽 시장 인도량은 전년 대비 5.1% 증가했고, 남미는 18.5% 늘었다. 특히 유럽에서는 순수 전기차 ID. 패밀리 모델과 내연기관 모델이 고른 수요를 보이며 시장 내 리더십을 유지했다.

본국 독일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켰다. 독일연방교통국(KBA)에 따르면 폭스바겐 브랜드는 2025년 독일 시장에서 점유율 19.6%를 기록해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마틴 샌더 폭스바겐 승용 부문 마케팅·세일즈·AS 총괄은 "올해에도 전반적인 시장 환경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롭고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와 함께 효율성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충분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중국 시장에 10종 이상의 신규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도 밝혔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약 38만2000대의 순수 전기차를 인도했다. 이는 전체 인도량의 8.1%에 해당한다. 독일 내 전기차 인도량은 9만3800대로 전년 대비 60.7% 증가했으며, 유럽 전체 시장에서는 49.1% 늘어난 24만7900대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ID.7은 독일에서 약 3만5000대가 인도돼 132.0% 성장했고, 유럽 전역에서는 7만66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3.9% 증가했다.

폭스바겐은 2만5000유로 가격대부터 시작하는 ID. 폴로와 컴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ID. 크로스 등 신규 순수 전기차 양산 모델 출시를 통해 전기차 수요가 추가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UV 라인업의 강세도 이어졌다. 2025년 폭스바겐 SUV 모델의 글로벌 인도량은 전년 대비 5.3% 증가해 브랜드 전체 인도량의 50.2%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판매된 폭스바겐 차량 가운데 SUV 비중이 78.5%에 달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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