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70원대 횡보…상승 압력 지속


구두개입·수급 대책 시장효과 '미미'

원·달러 환율이 점진적으로 우상향하면서 147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점진적으로 우상향하는 가운데 147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외환당국의 환율 안정 시도와 미국 재무당국의 구두 발언이 이어졌지만, 상승 압력이 쉽게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오른 1474.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장 초반 1475원 안팎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제한적인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환율은 1475.3원을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5일 장중 1464.8원까지 내려갔으나, 이후 다시 반등해 3거래일 연속 147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말 1439.5원에 마감한 이후 새해 들어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다. 이달초 1450원을 넘어섰고 1480원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불확실성과 자본시장 수급 부담이 환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자금 이탈도 환율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한도 확대,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유도 등 다양한 수급 안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 여기에 미국 재무당국이 환율에 구두개입을 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효과가 오래가지 않았다는 평가다.

금융권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480원선에 육박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따. 1500원선을 넘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시각이 많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환율이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kimsam1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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