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OUT·롯데건설 IN…가덕도 신공항 컨소시엄 구성 막판 조율


대우건설 중심 재구성…16일 전까지 윤곽 드러날 듯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컨소시엄이 대우건설을 중심으로 새롭게 꾸려지고 있다. /통영시

[더팩트 | 공미나 기자]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컨소시엄이 대우건설을 중심으로 새롭게 꾸려지고 있다. 기존 참여 기업이었던 포스코이앤씨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롯데건설과 HJ중공업 등이 새롭게 참여 의사를 밝히며 막판 조율이 진행 중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존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을 중심으로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앞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지분(13.5%)을 보유했던 포스코이앤씨가 불참을 결정하면서, 기존 건설사들은 대책 회의를 열고 컨소시엄 재편과 지분 조정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2024년 10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지난해 5월 공사기간과과 공사비 조정 과정에서 현대건설이 손을 떼며 일정이 지연됐다. 이후 대우건설이 새롭게 주관사로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정부도 공사 조건을 재입찰 공고를 내며 사업이 다시 추진되기 시작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막판까지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참여를 고심했으나, 현재 진행 중인 대형 인프라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불참을 결정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가덕도 신공항 공사 참여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며 "그러나 신안산선, GTX-B 등 현재 진행 중인 대형 인프라 사업에 모든 시공 역량을 집중해 성공적인 준공을 이루기 위해, 가덕도 신공항 사업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공사 기간을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22개월 늘려 재입찰 공고를 냈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런 가운데 롯데건설과 HJ중공업 등이 새롭게 참여의사를 드러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고, HJ중공업 관계자는 "참여한다는 계획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 건설부문도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 관계자는 "입찰 참여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구체적인 윤곽은 오는 16일 이전 드러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16일까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그전까지 컨소시엄 구성과 지분 정리가 확정돼야 한다.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부산 가덕도 일대 666만9000㎡ 부지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 공항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2024년 5월 공사기간 84개월, 공사비 10조5300억원을 조건으로 입찰 공고를 냈으나, 네 차례 유찰됐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재입찰 공고를 내고 공사 기간을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22개월 늘렸다. 공사비는 10조5300억원에서 10조7000억원으로 1700억원가량 증액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단독 입찰이 유력한 가운데, 정부는 심사결과 적격업체를 대상으로 29일 현장설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6개월간의 기본설계서(우선시공분 실시설계서) 작성 후 설계심의 및 입찰가격 평가를 거쳐 2026년 8월경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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